밸류체인·커버드콜...주목받는 테슬라ETF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4.01.25 09:06
테슬라+머스크

최근 주가하락에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테슬라 단일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 뿐 아니라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이어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ETF까지 나와 주목받는다. 모두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지만 각양각색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성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25일 주식시장에서 테슬라를 주요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ETF 4종의 순자산은 약 3400여억원이다. ACE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TIGER테슬라채권혼합Fn, KODEX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KODEX테슬라밸류체인FactSet으로 이들 ETF는 최근 한달간 270억원의 순자산이 유입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테슬라 주식과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KODEX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가 23일 시장에 상장되면서 테슬라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KODEX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의 테슬라 비중은 최대 30%이며, 이 중 10%는 미국에 상장된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 ETF(TSLY)를 편입했다. 이를 통해 연15% 수준의 분배금(월 1.25%)를 목표로 한다. 테슬라의 높은 변동성으로 높은 수준의 인컴을 기대할 수 있다. TSLY는 지난해 60%가 넘는 높은 분배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산 70%는 국내 채권으로 운용해 퇴직연금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커버드콜 전략 특성상 상승장에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2022년 출시된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는 최대 30% 비중으로 테슬라에 투자하며, 나머지 70%는 채권(국고채)를 담아 안정성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연금펀드에 100% 투자할 수 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의 수혜를 최대한 누리면서도, 주가 하락시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테슬라 종목의 변동성을 고려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데일리 리밸런싱을 통해 ETF 가격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주식형 상품으로 테슬라 주식외에 테슬라 밸류체인인 전기차배터리, 차량용반도체, 자율주행관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업 등에 투자한다. 테슬라와 전기차 산업 주가 상승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주가 약세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실적 우려 등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최근 한달간 18% 넘게 하락했다. 최근 주가 약세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 지난주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테슬라 관련 종목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3747만달러 순매수했고 테슬라ETF인 '티렉스 2배 롱 테슬라 데일리 타겟 ETF(TSLT)'는 1594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주식(TSLL)'는 1563만달러,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 ETF(TSLY)'도 752만달러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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