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이차전지 순환경제 이슈 및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 등 국외 규제에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2019년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등록함으로써 기술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테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기존 용접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이다. 배터리셀과 버스바를 연결하는 방법에 새로운 압력접촉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는 배터리 모듈 및 배터리시스템은 고가의 용접 설비와 환경 관리 시설 없이도 생산 가능하다. 특히 수명이 다한 배터리시스템은 배터리셀만 간편히 교체, 기존 제품을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미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한 냉동탑 전기트럭용 배터리팩을 지난 3년간 약 1500대 이상 양산 공급, 제품 관련 안전성 레퍼런스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했다.
또 이테스는 주력 판매 제품인 이동형 전기차 급속 충전시스템에 대해 이번 특허 기술을 적용한 비용접 방식의 순환형 배터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현재 KC 인증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현지 업체와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JV)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과 전기스쿠터용 배터리시스템 등 다양한 배터리시스템에도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선우 이테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기술은 2019년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46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는 미래차 배터리시스템 핵심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다양한 배터리시스템 니즈에 해당 기술을 적극 적용해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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