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령 대천항에 친환경 선박주유소 완공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4.01.23 14:53
대천항 선박주유소 사무동과 급유실. /사진제공=사단법인 세이브더얼스

충남 보령 대천항에 친환경 선박주유취급소가 완공됐다.

23일 사단법인 세이브더얼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한 대천항 선박주유소가 이달 완공됐다.

선박주유소는 어선, 보트 등 다양한 선박이 급유할 수 있도록 부둣가에 세워진 시설물이다. 한번 설치되면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전까지 그대로 유지돼 통상 낙후된 채 방치된다. 주유 과정에 기름 유출이 발생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혐오 시설로 취급받는 사례도 적잖다.

이번에 완공된 대천항 선박주유소는 선박 유류 공급뿐 아니라 미관 개선에도 힘썼다. 선박주유소를 이용하는 해양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바다를 찾은 시민들에게도 기존 주유소와 다른 심미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대천항 선박주유소 건축을 총괄한 남기태 아키테츠601 건축사사무소장은 "선박주유소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 위험물 시설이 갖는 혐오성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 전 과정에서 안전과 해양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송유관 하부에 U자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됐고 기름 유출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전 구간에 밸브 잠금장치가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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