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하늘길·바닷길 얼었다…항공기 122편·배 93척 결항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1.23 14:36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23일 얼어붙은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전국적에 대설과 한파가 덮치며 항공기 122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76편, 김포 24편, 대구 8편, 김해 5편 등 총 12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군산에서 어청도, 제주에서 해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여객선 71개 항로 93척이 결항됐다.

또 무등산 60곳, 내장산 21곳, 설악산 15곳 등 8개 국립공원의 144개 탐방로는 진입이 통제됐다. 서울과 인천 등 전국 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등 수도시설 동파도 58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시간 동안 적설량은 전북 정읍 20.8㎝, 전북 순창 20.6㎝, 제주 19.5㎝, 전북 부안 16㎝, 광주 13.5㎝, 충남 아산 12.7㎝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기온은 강원 철원이 -15.7도, 경기 파주 -14.5도, 경기 동두천 -14.2도, 서울 -13.6도, 인천 -13.1도, 강원 영월 -13.5도 등이다.

중대본은 이날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일부 경상권에서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22일 오전 8시 30분 대설특보에 따른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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