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이제 억대 럭셔리카…"고가 거래 매년 성장"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24.01.22 15:55
/사진제공=엔카닷컴.
1억원이 넘는 고가차의 중고차 거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은 12일 지난해 자사를 통해 거래된 '1억원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약 5%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판매대수 또한 약 10% 증가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고가차 중고차 거래는 개인 직거래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엔카닷컴 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모델이 거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프등록 톱 20 모델 중 12개 모델이 5000만원 이상의 차량이다. 이중 1억원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 (PO536)' 5개 모델이었다.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 (G30)', 제네시스 'GV80', 'G80 (RG3)'과 같은 5000만 이상 1억원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그랜저, 아반떼 등 현대, 기아등 양산차 모델이 상위에 거래되는 것과 상반되는 수치라고 엔카닷컴 측은 설명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인기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이었다. 카이엔은 지난해 신차 판매 1만대를 처음으로 넘긴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SUV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 판매대수는 20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 2021년식 카이엔의 중고차 시세는 1억99만원으로 잔존가치 90.8%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그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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