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이루트, 전력반도체 장비 신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양귀남 기자 | 2024.01.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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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프린터 전문기업 에이루트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력반도체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에이루트는 22일 반도체 장비 리퍼비시 전문기업 '앤에스알시(NSRC)'의 지분 70%를 168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NSRC는 반도체 노광장비를 매입한 후,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NSRC는 글로벌 반도체 및 IT부품 기업 출신의 전문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ISO9001(품질경영)과 ISO14001(환경경영) 인증도 획득했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웨이퍼에 빛을 직접 노출한다. 노광공정은 빛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는 반도체 핵심공정 중 하나다. 반도체 기업들의 기존 전력반도체 생산용 노광기들이 노후화돼 리퍼비시 장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NSRC는 최근 해외 반도체 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8억원(290만달러)의 노광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율주행·AI·로봇 시장의 성장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전력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투자 싸이클에 따라 NSRC는 꾸준한 실적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NSRC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매출액 231억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NSRC는 지난 2022년 3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전력반도체 장비 시장에 신규 진출해 꾸준한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NSRC 인수로 향후 에이루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본사업 뿐 아니라 신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본사업인 산업용 프린터 부문의 해외 시장 확대, 샤오미 스마트폰 및 가전 중심 유통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 자원순환 사업에서의 가시적 실적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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