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연내 '퀵커머스' 시장 진출…빠른배송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4.01.22 10:03
/사진제공=컬리
컬리가 퀵커머스 사업 진출을 위해 MFC(도심형물류센터) 확보에 나선다. 컬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뒤 향후 실적에 따라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 물류센터를 임대해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MFC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이를 운영하기 위한 파트너사도 찾고 있다. 컬리는 인구밀집지역인 대치동 등 강남을 중심으로 MFC를 시범 운영한 뒤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MFC를 운영하는 파트너사로는 배달 대행업체 '부릉(VROONG)'이 거론되고 있다. MFC 운영 경험이 있는 업체에 맡기는 게 컬리 입장에서도 사업 추진에 유리할 수 있어서다. 다만 컬리는 계약 확정 전까지 부릉 외 다른 파트너사와도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컬리가 퀵커머스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빠른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컬리가 일찌감치 '샛별배송(새벽배송)'을 통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시장에 안착시킨 만큼 퀵커머스 사업을 통해 배송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


다만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가 엔데믹 이후 퀵커머스 수요가 줄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실제 컬리보다 먼저 퀵커머스 사업에 진출했던 이마트·쿠팡이츠는 현재 퀵커머스 사업을 축소·중단한 상태다. 1시간 내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그만큼의 물류비가 들 수밖에 없는데, 수요가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컬리 관계자는 "시장에 퀵커머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있고 컬리의 퀵커머스가 사업 가능성이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우선 대치동을 신사업 테스트 지역으로 삼았다"며 "MFC나 파트너사 등은 아직 선정 중인 단계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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