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6571억원과 흑자전환한 3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10월 중국에 출시한 스톤에이지 각성이 좋은 성과를 거뒀고 9월6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과 또한 온기 반영돼 국내 및 해외 매출이 모두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653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주요 고정비에 대한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어 4분기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 372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적자가 한국 및 중국에서의 신작 성과로 인해 서서히 개선되고 있고 4분기에는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는 나혼자만레벨업: ARISE, 아스달연대기, 모두의마블2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특히 나혼자만레벨업, 모두의마블2 등은 흥행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작품들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은 2024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하이브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약 500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신작의 성과들이 반영돼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조8400억원, 흑자전환한 513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모바일게임 시장의 흥행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넷마블이 아직 투자의견을 상향할 정도의 이익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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