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의혹 양산시의원, 인형 가슴만지고 단체방 사진공유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1.21 07:33
수년간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진 양산시의원 김모씨가 의정 활동 중 여성 조형물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사진을 찍고 이를 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9일 방송에서 김 의원에게 피해를 당한 직원 A씨의 추가 제보 내용을 다뤘다.

사진 속 김 의원은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인 나미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속 장소는 한 지역 박물관으로, 의정 활동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사진을 직접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성희롱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성적인 행동을 했던 것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과 업무추진비 허위 사용 의혹 등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인정 안 한다.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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