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와 복싱경기한 '무술인'…사기 혐의 경찰 조사 무슨일?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1.21 07:22
2022년 12월 복싱 경기를 치른 뒤 파키아오와 A씨./사진=뉴스1
세계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필리핀 국민영웅 파키아오와 자선 복싱경기를 치른 국내 무술인이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국내 유명 무술가 A씨(4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파키아오와 경기를 앞두고 코스피 상장사인 B사 등을 비롯해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경기를 주관한 법인과 법인 대표에 대해서도 A씨와 공모 관계를 놓고 수사 중이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파키아오와의 경기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배분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히 '원금보장'을 약속했다는 게 피해자들 주장이다.


A씨는 유튜브와 SNS 등에서 유명인이다. 파키아오 이전에도 은퇴한 UFC 선수와 이벤트 복싱 경기를 가져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메이웨더와 경기 추진설도 있었다.

파키아오와 경기를 주관했던 법인 대표 C씨(47·여)는 자신도 A씨에게 속아 투자한 결과 44억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투자금 변제를 요청하는 피해자들에게 '경기 수익금이 아직 정산되지 않았다' '추후 다른 경기의 투자금이 들어오면 갚겠다'는 등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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