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0.05%)보다 하락률은 소폭 줄었지만 작년 11월 13일 이후 10주 연속 하락이다.
그간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중구(-0.01%) 하락 전환하면서 25개 자치구 모두 보합·하락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상승한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강남구(0.00%), 마포구(0.00%), 종로구(0.00%)를 제외한 22개구의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내렸다. 특히 관악구(-0.12%), 도봉구(-0.11%), 금천구(-0.11%), 강서구(-0.1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 영향으로 강북(-0.04%) 지역보다 강남(-0.05%) 지역이 더 많이 하락했다. 강남 지역이 하락 전환한 작년 11월 27일 이후, 강북 지역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 역시 지난해 말 차례로 하락전환 한 이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초구(-0.01%), 송파구(-0.04%)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강남구에서는 최고가 대비 40% 하락한 실거래건도 나왔다. 일원동 '우성7차' 전용 84㎡는 지난 17일 14억5000만원(4층)에 실거래 됐다. 2021년 9월 거래된 최고가 23억450만원(5층)과 비교하면 9억원(38%) 하락한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가격 역시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면서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4%, 5개광역시는 0.07%, 기타지방은 0.03% 내렸다.
시도별로는 강원(0.03%)과 충북(0.02%)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대구(-0.11%), 광주(-0.11%)였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9%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전셋값은 같은 기간 0.03% 올랐고 수도권은 0.0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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