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서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발사…한미일 연합훈련 대응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01.19 13:46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5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미 해군 제공)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연합 해상 훈련에 대응해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을 시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국방과학원 수중무기 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북한)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지난 15~17일 3일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을 언급하며 "지난해 12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군사 깡패들이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공동 수립한 이후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지역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에는 △우리 해군에선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구축함인 '왕건함', 헬기 1대 △미 해군에선 항공모함인 '칼빈슨'과 이지스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 구축함 3척 △일본 해상자위대에선 이지스 구축함 '콩고함'과 구축함 '휴가함' 등이 참가했다.


대변인은 "우리 군대의 수중 핵 대응 태세는 보다 완비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 해군의 군사적 적대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해상 및 해저에서의 대응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새해 벽두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을 심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에 따라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엄숙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은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 있고도 신속하고 과감한 억제력 행사로 적에게 두려움을 주고, 강력한 힘에 따라 국가 안전과 지역 평화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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