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마지막 회에서는 종영을 앞두고 '조금 이른 추석 특집'을 진행했다.
게임 중 김숙은 송은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홍김동전'의 종영을 아쉬워하던 송은이는 "그동안 고생했다. 몇 안 되는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가 "누나 회사에서 제작 좀 해주시면 안 되냐"라고 제안하자 송은이는 "제목을 송김동전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이 빠지자 홍진경은 "말씀 심하게 하시네"라고 받아쳤고 송은이는 이내 "진경이가 있어야 하니까, 송김홍전으로 하자"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우영은 "시청자분들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누나들, 형들 덕분에 마음껏 재롱부리느라 그냥 행복하기만 했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인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우재는"막상 이 시간이 오니까 쿨하지 못할 것 같다"며 "재미있는 긴 꿈을 꾼 것 같다. 같은 꿈을 꿀 때가 있지 않나. 그때를 기다리겠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조세호는 "녹화하러 올 때마다 한 주, 한 주가 설렜다. 저를 보고 많이 웃어 주니까, 멤버들과 어떻게 재미있게 오늘 하루 보낼까 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라며 "제작진과 멤버들이 웃으면서 녹화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이 "아, 왜 울컥하지"라고 말하자 다른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숙은 "어려운 때를 같이 보낸 친구들이라 이 인연이 끝까지 갈 것 같다"라며 "우리 스태프 모두 이렇게 끈끈할 수 있나 싶은 정도로 친해졌다. 진짜 행복했다"라고 고백해 뭉클함을 더했다.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 다섯 멤버의 케미가 빛을 발하며 KBS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지난해 말 KBS 비드라마 28주 1위(11월 13일 기준), KBS 드라마 비드라마 통합 1위(10월 9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연이은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12월 '홍김동전'의 폐지 소식이 알려지자 KBS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하는 수많은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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