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믿고 100주 더 샀다"…JYP 주식 50억 '줍줍'에 주주들 환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1.18 16:55
가수 박진영. /사진=뉴스1 DB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최대주주이자 가수 박진영이 자사주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진영은 전날부터 이틀간 JYP Ent. 주식 6만200주를 신규로 장내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50억원으로, 평균 매수가는 약 8만3000원이다. 지분율은 기존 15.22%에서 15.37%로 늘어났다.

주당 10만원 선을 지켜오던 JYP Ent. 주가가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17.7% 급락하자, 박진영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네이버 종목토론실에서는 "박진영 멋지다", "자기 회사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것", "박진영만 믿고 기다린다", "형만 믿고 100주 더 샀다" 등 칭찬이 이어졌다.

다만 박진영의 매수에도 주가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JYP Ent.는 18일 전일 대비 0.36% 하락한 8만2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이자 가수 박진영. /사진=머니투데이 DB

JYP Ent. 주가가 약세인 건 소속 그룹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 그룹 ITZY(있지)가 지난 8일 발매한 새 앨범 '본 투 비'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은 32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 앨범 초동 판매량(82만장)의 절반이 채 안 된다.


여기에 음반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중국인들의 공동구매가 감소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458억원 추정)이 시장 컨센서스(507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초동 부진에 따른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초동은 부진했지만 이후 판매 추이에서 신규 팬덤 유입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며, 음반 외 공연·음원이 가져올 성장세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중국 공구(공동구매) 감소와 관련 앨범 수출 내 중국 비중이 작년 기준 12%까지 하락한 만큼 악재의 마무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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