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0.17%) 상승한 2440.04를 기록했다.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겨우 244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전날 매도공세를 펼친 외국인이 이날도 1324억원 던졌고 기관은 191억원 어치 동반 매도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고 있다. 개인은 1214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200 지수선물시장에서는 168계약, 2809계약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2788계약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전기전자 1%대 상승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화학, 기계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은 1%대 하락했고 의약품, 금융,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좀더 우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오르고 SK하이닉스가 4% 가량 상승하면서 지수 전체가 견인됐다. 이들 종목의 코스피 지수 기여도는 장 마감 기준 각각 5.15, 4.67포인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대만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하게 전개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수 상승 기여도를 감안하면 두 종목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외 셀트리온과 NAVER는 1%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기아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개인이 156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717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HLB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간암치료에 유망한 옵션이 될 것이라는 내용에 7%대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기관과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대 올랐고 HPSP도 5%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가 1% 빠진 것을 비롯,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5%, 3%대 떨어졌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낙폭 과도했다는 인식과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완화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양대 증시 모두 반등에 성공했지만 리스크 오프 심리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5원 떨어진 1339.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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