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주민 의료불편 해소" 농촌 왕진버스 오는 3월부터 달린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4.01.18 15:10
오는 3월부터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도입된다.

농식품부는 윤석열정부 농정 비전인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촌 지역은 도시에 비해 고령화율와 유병률이 높다. 하지만 교통과 의료 접근성은 낮아 주민들이 필요한 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2022년 국가 전체 고령화율은 17.7%인데 반해 농촌 지역은 25.0%를 기록했다. 유병률(유병일수)도 농촌은 34.5%(10.8일)로 도시 24.8%(9.3일)에 비해 높다. 의료기관 수 역시 △군지역 6097개(80%) △시지역 3만3276개(43.5%) △구지역 3만7045개(48.5%)로 도농간 큰 차이가 있다.

농식품부가 농촌 주민들의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한 배경이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농협과 함께 농촌 지역의 의료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활동(장수사진 촬영, 검안·돋보기 제공, 양한방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으며 농촌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새로 도입된 '농촌 왕진버스'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 △60세이상 주민 △농업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2억원(국고 기준)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300여개 마을(6만여명 대상)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1~2월에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 사업신청을 접수하게 되고 다음 달 26일 주간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사업이 시행되면 그동안 불편했던 의료기관 이용이 편해지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농촌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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