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최초 여성 법무부 차관인 이 차관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퇴임 이후 장관 권한대행을 맡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무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차관은 1997년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수료한 뒤 검사로 임관했다. 2018년 7월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돼 여성 최초 차장검사 타이틀을 달았다. 조국 사태 이후 2020년 1월 검찰을 떠났으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이 차관은 지난해 12월 한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뒤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 사표가 수리되면 정부는 적임자를 선정해 차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례에 따르면 장·차관 두 자리를 동시에 공석으로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차관 후임으로는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언급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