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북한 정찰위성, 전쟁 능력 된다면 대응"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4.01.18 10:49

존 플럼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 국방부 브리핑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위대한 김정은시대에 강성번영하는 조국을 우리 장군님이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라면서 각종 성과를 부각하는 여러 장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군사정찰위성의 3차 발사 당시 이를 지켜보고 있는 북한 주민들./평양 노동신문=뉴스1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대해 "전쟁 수행 능력이 된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우주정책 브리핑에서 '우주 영역에서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플럼 차관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 발사 등 군사행위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여러 국가들이 우주 개발을 목표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성발사 자체를 군사적 위협으로 볼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술 수준이 군사적 위협이 되는 정도보다 아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장 위협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읽힌다.


플럼 차관보는 "북한이 우주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점과 관련해 그들이 (우주에서)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된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추적하며, (대응) 계획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중요 과제로 삼고 수차례 시도했으나 실패에 그쳤다. 그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쓸 포탄을 제공하고 정찰위성 관련 기술 이전을 받는 거래를 성사시켰고, 지난해 11월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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