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 고용량에 대한 단일용량증량 시험과 다중용량증량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이번 승인으로 고용량 투여를 제한한 부분 임상 보류 조치도 해소됐다. 단일용량증량 시험에는 약 56명, 다중용량증량 시험에는 약 3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는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에게 ABL301을 단일 또는 반복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상 반응, 치료 후 발생한 이상 반응 혹은 중대한 이상 반응 등 지표를 통해 이를 평가할 계획이다.
ABL301은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활용해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2022년 1월 에이비엘바이오와 사노피가 체결한 총 10억6000만달러(1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ABL301의 개발,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독점적 권리가 사노피에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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