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넘게 엉뚱한 집 찾아온 미국 경찰…"섬광탄에 아기 부상" 분노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1.18 08:23
미국에서 경찰이 잘못된 주소의 집을 급습하면서 1세 아기가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NBC 뉴스 보도화면 캡처

미국에서 경찰이 잘못된 주소의 집을 급습하면서 1세 아기가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에서 경찰이 엉뚱한 집을 급습하면서 섬광탄을 터트려 1세 아기가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다. 아기는 창문 바로 아래 있었는데 창문이 깨지면서 유리 파편도 뒤집어썼다.

아기 엄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문을 두드리며 "이쪽으로 오라"고 소리친 뒤 6초 만에 주거지를 급습했다. 이후 섬광탄이 터져 카메라 화면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지만 집 안에 있던 아기가 부상을 입었다는 게 엄마의 주장이다. 기존에 심장, 폐 질환이 있던 아기는 또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 한다.

아기 엄마는 경찰이 지난 1년동안 5번 이상 집을 방문했고 집 주인 등이 계속해서 잘못된 주소라는 점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주소지에 따라 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섬광탄을 집 밖에 놔뒀기에 아기에게 부상을 입히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시 차원의 조사가 예고됐다. 케빈 브루베이커 엘리리아 시장은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럽다"면서 "사건을 전면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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