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어난 4257억원, 영업이익은 85.7% 증가한 3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수송량과 운임 모두 시장 우려 대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국제선 매출액은 73.7% 늘어난 340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의 강점인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수송(RPK)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운임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우려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겨울 성수기 진입과 함께 당분간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로 강한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운임(P)과 수송객(Q)이 동시에 올라오는 1분기가 될 것"이라며 "엔화 약세와 일본 여행 성수기 효과로, 일본 노선 익스포저가 큰 제주항공은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4년 국제선 운임은 전년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지만, 수송량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현재는 견조한 4분기 실적과 1분기 성수기 효과,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판단, 2024년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하향 안정화된 유가,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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