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카본, "미국 NASA 발사체 '탄소 포집'..플랜트 계획"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 2024.01.17 18:42
민간 우주시장이 열리면서 연간 100대가 넘는 발사체가 하늘을 오른다. 로켓은 인류의 축적된 과학 기술의 산물이지만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한다. 2022년 프랑스 툴루즈대 천체물리학 연구팀에 따르면 우주 연구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추산치는 매년 최소 120만 톤이다. 로켓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해마다 5.6%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로켓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대표 이철)이 미국 플로리다주 항공우주산업기관 '스페이스 플로리다'에 회사가 개발한 DAC(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포집)를 공급키로 한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DAC 장치 '제로C'로 한 달에 50㎏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이를 상반기 중 미국 케네디 우주 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다.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이를 나사(NASA)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선 발사체 인근에 연간 10만톤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대형 플랜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로우카본 측은 말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은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산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로우카본 측은 CES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의 로날드 수석 부회장과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의 제이 회장 등을 만나 해당 공급 계약을 재확인했다.

우주선 발사대 인근에 설치된 DACCS(직접대기탄소포집) 플랜트 조감도/사진제공=로우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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