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7일 "인천 유나이티드로부터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에르난데스는 경남FC와 인천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04경기 31골1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7경기 5골을 터뜨릴 만큼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르난데스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더 설레고 가슴이 뛴다. 이게 전북이라는 이름의 힘"이라면서 "전북의 위상에 걸맞게 한 단계 성장, 팬들의 가슴에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을 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에르난데스는 빠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강점인 선수로, 전북의 공격 속도를 배가 시켜 최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나란히 전북에 입단한 티아고와 에르난데스는 2022년 경남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어, 둘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친 전북은 겨울 이적 시장 문이 열리자 폭풍 영입하며 무딘 창을 날카롭게 갈고 있다.
이어 전북은 윙어 전병관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며 화력을 더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인 전병관은 지난 시즌 대전에서 23경기 출전 2골3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와 정교한 볼 컨트롤 능력이 강점이며 좌우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 가능해 전북의 공격 활로를 뚫어줄 비장의 카드로 기대받는다.
'대학 축구 신성'으로 주목받던 경희대 출신 박주영도 영입했다. 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센터백 이재익도 서울 이랜드에서 데려왔다. 검증된 신예들을 영입해 젊은 선수들 간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북의 의지가 반영됐다.
전북은 지난 시즌 무딘 공격과 달리 수비는 탄탄했다. 광주와 함께 K리그1 최소 실점(35골) 팀이었다. 베테랑 수비수들과 재계약에 사인하며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했다. 든든한 버팀목인 홍정호와 계약을 연장했다. 홍정호는 "전북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명예회복을 약속했다. '원클럽맨' 최철순과도 계약을 1년 연장하며 동행 기간을 20년(상무 시절 포함)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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