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KREI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3층)에서 송 장관, 한두봉 KREI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확실성 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24'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농업전망 대회는 총 3부로 진행될 예정이다. '농정 방향과 한국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1부에서는 이종화 고려대 교수가 '2024년 한국 경제: 불확실의 시대에 희망의 증거는?'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준비했다.
또 KREI 김미복 농업관측센터장이 '2024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불확실성의 시대: 정책과제와 거버넌스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지난 주 KREI로부터 행사내용과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매년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생산 및 유통, 농촌 현장 관계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정관료, KREI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농업전망 진행방식에서 벗어나 청년농업인, 농업전후방 산업 관계자 등 다양한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정책과 농업현장의 문제들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지난 해 2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2023 미국농업전망대회(USDA-AOF)'에서는 당시 빌섹 미농무장관이 '농업현장 인력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회를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토론회에서는 대학교수, 농무부 관료 외에도 쿠바 이민자 출신으로 플로리다 지역 이민노동자를 대표하는 한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정부 노동규제의 비합리성에 대해 날선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 관계자는 "매년 농업전망대회에 참석하고 있지만 올해는 새 여성장관 취임이후 열리다 보니 농업전망대회 형식과 내용에 기대가 남다르다"며 "오랜동안 농업 현장을 연구해 온 장관이니 만큼 농정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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