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1형 당뇨 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휴온스가 기증한 덱스콤G6는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1형 당뇨는 완치가 어려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저혈당 위험을 낮추는 데 기기가 필요해 의료비 부담도 따른다.
휴온스는 이번 기증을 통해 잦은 혈당 변화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의 당뇨 관리 접근성을 높여 삶의 질과 의료비 부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기증은 전날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한 호소를 접한 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이번 선행 이외에도 당뇨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1형 및 2형 당뇨 환자 대상으로 덱스콤G6 트랜스미터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당뇨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연속혈당측정기인 덱스콤G6 기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당뇨 환자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로 완치될 수 없고 평생 짊어지고 갈 질환임에도 확실한 치료법이나 관리법이 없이 살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태안 1형 당뇨 가족'의 비극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관리기기 비용을 경감하더라도 1형 당뇨인이 처한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한 부부가 1형 당뇨를 앓는 자녀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가족은 1형 당뇨를 앓는 딸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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