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00억원 이상 매출 자체개발 의약품 20종 '국내 최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01.16 16:12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처방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20종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2023년 원외처방 매출액은 9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의약품 20개 중 19개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나머지 1개 제품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제품(로벨리토)으로, 사실상 20개 전 품목을 해외 도입 없이 독자 개발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처방 매출액이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성장했다. 로수젯은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품목으로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대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4종인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892억원, 309억원, 113억원, 105억원을 기록했다. 총 1419억원 규모다.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로수젯) 처방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한미약품은 또 지난해 '에소메졸'(위식도역류질환) 616억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405억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68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의 각 질환 분야에서 한미약품의 압도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메디락'(정장생균제) 제품군은 109억원, '클래리'(감염성질환) 제품군은 10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연간 처방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원내에서 처방되는 제품이라 통계에서 빠졌지만, 자체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이 유력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R&D(연구개발)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는 혁신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만의 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꾸준히 선두를 지킨 이유는 국내 의료진 덕분"이라며 "한미의 제품 경쟁력과 우수성을 신뢰하는 국내 모든 의료진과 한미 제품을 믿고 사용하는 환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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