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손흥민만 있다? 언성히어로 황인범, 이젠 외신도 주목한다! '천금 선제골+환상 도움' 만점 활약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1.16 13:15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15일 바레인전 선제골 후 포효하는 황인범.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답답했던 흐름을 깬 건 언성히어로의 한 방이었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결정적인 슈팅이 한국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풀타임 맹활약했다. 전반전 0-0 팽팽한 흐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빛났다.

벤투호 황태자라 불렸던 황인범은 어느새 한국 대표팀 대체 불가 자원으로 우뚝 섰다. 외신도 주목하는 한국 대표격 미드필더로 통한다. 아시안컵 개최 전부터 영국 'BBC' 등 유력 매체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집중 조명했다. 1차전이 끝난 뒤에는 황인범의 이름까지 직접 거론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 "전반 38분 황인범이 환상적인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라며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은 우승 기회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황인범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은 팀을 실망시키지 않는 믿음직한 선수들이다. 진정한 게임 체인저들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과 전반전 당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듯했다. 깊게 내려선 바레인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애먹었다. 답답한 흐름이 꽤 오랜 시간 이어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침묵을 깬 건 황인범의 왼발이었다. 38분 황인범은 문전 쇄도하다가 이재성의 크로스를 바로 때려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황인범의 득점 이후 한국의 공격이 점점 통하는 분위기였다. 득점이 급해진 바레인이 라인을 올려 뒷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은 후반 6분 만에 압둘라 알 하사시에 동점골을 내줬다. 순간 측면이 무너진 게 컸다. 바레인에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고, 하사시가 빈틈을 노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경기를 뒤집은 건 이강인이었다. 실점 5분 뒤 이강인은 과감한 중거리포로 한국에 역전골을 안겼다.

황인범은 승리 방점을 찍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해냈다. 후반 23분 이강인의 멀티골 당시 황인범은 절묘한 스루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공을 받은 뒤 자세가 불안정했지만, 속도를 살린 감각적인 킥으로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이강인을 정확히 찾았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의 태클을 피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조준하는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6일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으며 조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맞붙은 뒤 2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4개국이 참여한 대회 규정상 조 2위까지 16강으로 직행한다. 조 3위 팀 중 상위 4개국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ESPN'과 '유로 스포츠', 일본 '풋볼존' 등은 이번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두 팀은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은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을 4-2로 꺾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득점 후 포옹하는 황인범.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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