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폼페이 고고학 공원 소장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익명의 발신자가 보낸 사과 편지와 화산암 파편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저주에 대해 몰랐는데 폼페이서 돌을 가져온 지 1년 만에 유방암에 걸렸다"며 "나는 어리고 건강한 여성이었는데 의사가 내가 '운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한다. 제발 나의 사과와 돌을 돌려 받아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연을 직접 접한 추흐트리겔 소장은 "익명의 발신자에게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1500여 년 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폼페이 유적지는 아직도 도시 면적 3분의 1 정도가 발굴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관계자들 몰래 유물이나 유적지 파편을 훔쳐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후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 유물을 반환하는 경우도 많다.
앞서 2020년에는 이번 사례처럼 15년 전 폼페이에서 유물을 훔친 이후 유방암에 두 차례 걸리고, 재정난까지 겪는 등 불행과 저주를 겪었다며 모자이크 타일과 항아리 파편을 반환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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