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서비스 기업 트립닷컴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한국 국적 이용자의 여행 예약 데이터를 종합한 '2023년 여행 트렌드'를 통해 15일 이같이 밝혔다.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 이어 방콕, 후쿠오카, 다낭, 호치민, 하노이 순으로 일본과 베트남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았다.
트립닷컴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해외 액티비티 역시 일본 도쿄디즈니랜드,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워너 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 도쿄 순이었다.
투숙객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로 2022년 대비 27%가 감소했다. 제주와 서귀포시도 각각 10%, 1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이 늘어난 지역으로는 진도(전남), 삼척(강원), 용인(경기), 김포(경기), 홍천(강원), 광명(경기), 목포(전남), 천안(충남), 동해(강원), 평택(경기), 순천(전남), 거제(경남), 강릉(강원), 고양(경기), 고성(강원)이 꼽혔다. 이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진도군으로 지난해에 비해 46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시는 419%, 용인시는 272%, 김포시는 227% 증가했다. 특히 강릉시의 경우 지난해 1월~11월 전기간에 걸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트립닷컴 기준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이 가장 많았던 달은 11월이었다. 11월 예약률은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일본여행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은 엔화 가치 하락과 연말 휴가 여행 수요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을 가장 많이 한 달도 11월로 집계됐다. 특히 11월에 해외여행을 떠난 국내 관광객 수는 8월 휴가철보다도 다소 많았다. 국내여행 예약률은 8월과 10월이 가장 많았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국내 여행자들의 여행 수요가 전체적으로 많이 늘어났다"며 "국내 여행의 경우, 다양한 지역으로 관심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고 이에 대해 소개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