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걸그룹의 컴백에도 부진한 초동 성적을 보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주가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앨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우려는 업종 전반으로 번져 관련주가 줄줄이 약세를 보인다.
15일 오후 3시 14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7200원(7.45%) 하락한 8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엔터 4사로 불리는 하이브(-5.62%), 에스엠(-3.40), 와이지엔터테인먼트(-0.58%)도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중소형사인 큐브엔터는 전일 대비 1070원(5.16%) 하락한 1만9680원에 거래 중이다. 알비더블유는 3.45%, 판타지오는 1.35% 내리고 있다. 팬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는 4.36% 내린 3만2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엔터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건, 앨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실적 우려 탓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인 있지의 미니 8집 'BORN TO BE'는 발매 첫 주 31만8693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판매량인 82만장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가 2차전지와 엔터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관련주가 약세"라며 "엔터 업종의 경우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의 컴백에도 초동 성적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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