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브라이트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개식용 산업을 추적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유명한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를 공개하며 그는 "한국 개식용 문제는 오로지 한국인만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결정할 때"라는 메시지를 담았었다.
지난 9일, 개식용 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마침내 제정됐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사육과 증식, 유통시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처벌의 유예 기한은 3년으로 뒀다.
그는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 누렁이가, 한국 개식용 문화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이번 결정에 작은 역할을 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년간 개식용 산업에 종사한 분들에겐 어렵고 민감한 변화일 수 있다"며 "3년 유예기간 동안 원만한 전환을 할 수 있게 정부, 국민이 적극 지지하고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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