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도입된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가 저축은행권에도 도입된다. 저축은행 이용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중인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의 간편모드를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편리하게 자금 이체나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8개 은행이 모바일 금융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79개 저축은행 중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곳은 31개사(39.2%) 뿐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저축은행에 간편모드를 도입하기 보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중인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를 우선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은 통합금융앱에서 조회, 이체, 금융상품 가입 등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통합금융앱에 포함되지 않은 12개 저축은행은 일부 예·적금 상품에 한해 통합금융앱에서 상품 정보를 조회하고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이용자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말 기준 통합금융앱 이용자는 101만 명으로 전체 저축은행 거래자 수 약 870만 명 대비 11.6% 수준이다. 통합금융앱이 출시된 2019년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간편모드의 주 이용층으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의 가입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는 은행권에 비해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개설 및 상품가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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