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정일우는 신년을 맞아 친구들을 만나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정일우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대접했다. 한 친구는 정일우가 지금까지 선물해준 옷으로만 입고 왔다며 "여기서 네 옷 안 입고 온 사람 아무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일우는 "제가 워낙 쇼핑하는 걸 좋아해서 옷이 많다"며 "사 놓고 안 입는 옷이 많아서 친구들이 오면 선물로 준다"고 설명했다.
친구들은 정일우의 인기를 회상하며 "밸런타인데이 같은 기념일 때마다 교문에 사람이 못 지나갔다. 얘 보려고"라고 말했다. 정일우가 민망해하자 친구는 "내가 본 적 있다"고 말했고, 다른 친구들도 "그때 인기 많았다 진짜"라며 동의했다.
정일우는 출연작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단기 기억상실까지 겪었을 때 친구들이 뒷바라지해줬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19세였던 정일우는 "그때 내가 아예 못 걸었는데 (친구들이) 날 화장실 데려가서 씻겨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주윤석은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정일우가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정일우가) 장례식장을 잡아주고 제일 먼저 와줬다"며 "3일 내내 고생하면서 장례 비용까지 전부 내줬다. 상주 같았다. 저 대신 손님들 맞이해줬다. 정말 고맙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정일우는 "윤석이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며 "힘들 때 당연히 옆에 있어 줘야 한다. 윤석이도 제가 힘들 때 옆에 있어 준다. 매니저보다 동반자 같은 친구"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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