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美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 "삶과 작품 기리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13 13:52

오스카 수상 점치는 유력 美협회상, 故 이선균 추모…영화 '기생충' '잠' 언급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영정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이선균이 미국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AFCA)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3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미국 오스틴영화비평과협회 블로그 캡처

이에 따르면 이선균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AFCA 측은 "이선균의 삶과 작품을 기리며"(In memoriam of the life and works of Lee Sun-kyun)라는 문구와 함께 고인이 출연했던 작품인 영화 '기생충'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언급했다.

2005년 설립된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는 미국의 비평가협회로, 이 협회상은 향후 그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점칠 수 있는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여실장 A씨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입건됐다. 이선균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고,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전날 밤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후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이달 12일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선균의 수사 과정과 관련한 의문을 제기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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