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에 따르면 고양은 화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에 위치하고, 고속도로와 공항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화훼생산지로서 재배, 유통 기술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노후한 원당화훼단지, 주교화훼단지를 현대화해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최첨단 생산단지로 탈바꿈했다.
또한 화훼 농가에 지능형 농장 원격제어와 무인방제시스템,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작년 51개 농가에 이어 올해도 46개 농가를 지원한다. 지능형 기반시설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정밀농업을 구현하고 고품질 화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고양은 장미 재배 면적이 52ha로 전국의 23%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장미 생산지다.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장미 신품종인 '고양1호'를 개발했고, 현재까지 30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화훼류 수집, 보관, 판매(도소매), 경매 기능을 갖춘 화훼 전용 유통시설이다.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하치장에는 중앙 통제가 가능한 자동화 냉난방 시설을 설치했고, 상품 운송 시에도 냉난방 화훼전문 운송차량 도입과 물류 규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해 화훼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장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우리 시는 화훼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선진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유통 채널 다양화, 융복합 산업 육성, 차별화된 꽃박람회 개최 등으로 국내 화훼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26일부터 5월12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화훼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번 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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