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콜록콜록'…무섭게 퍼지는 독감, 중증환자 코로나보다 많아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4.01.12 09:31

1월1주차 입원 환자 수 72명
중증 입원환자의 31.7% '최다'

이달 1주차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3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COVID-19) 중증 입원 환자 수는 34명으로 비교적 많지 않았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1월 1주차에 중증으로 입원한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72명이다. 전체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3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중증 입원 환자 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19.4% 비율을 차지했다. 코로나19는 34명으로 15.0%였다. 중증 기준은 38℃ 이상의 열이 나고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어 입원이 필요한 경우다.

중증이 아닌 일반 입원 환자에선 코로나19가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859명으로 전체 급성호흡기감염증에서 30.3% 비율을 차지했다.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 수가 818명(28.9%)으로 뒤를 이었다. RSV가 421명으로 14.9%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주로 65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입원 환자의 62.9%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호흡기감염병 표본 감시 체계는 △의원급 외래환자 대상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감시(195개소)·병원체 감시(77개소) △병원급 입원환자 대상(218개소)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대상(42개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로 나뉜다.

의원급 외래환자 대상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병원체 감시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를 포함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원인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1월 1주 주간 표본감시 소식지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통계가 새로 포함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는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발생 양상과 중증도 현황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족·친지와 모임이 잦은 설명절을 앞두고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에 따라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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