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접대·항공권 받은 서울시 공무원 적발에.."고강도 청렴 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4.01.11 16:07
/사진제공=서울시
감사원이 11일 서울시 공무원들이 직무관련자 등으로부터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제공받아 수차례 해외 골프여행을 하고 명절에는 금품까지 받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서울시가 "고강도 청렴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서울시가 수행한 업무를 대상으로 인사 및 조직운영, 주요 핵심사업 계약업무와 직무관련자와의 유착 등 공직비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한 공무원 2명에 대해 중징계(강등·정직)를 요구하고, 이같은 위반사실을 과태료 부과 재판법원에 통보했다. 국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9명에 대해서도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적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시는 감사원 통보사항 중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을 거쳐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해이해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본청과 사업소,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100일 특별감찰 등 전방위적인 직무감찰을 실시해 적발자는 예외없이 처벌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감찰과 부패 예방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달 초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1~5등급) 평가' 결과에서 3등급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등급에 머물렀다. 2010년 1위(2011년부터 등급으로 발표)로 평가된 이후 2013년(2등급)을 제외하고 계속 4~5등급에 머물다가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을 받으면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4등급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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