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경제안보·신시장·정상외교 후속조치에 만전"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4.01.11 10:09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을 임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10.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인교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은 우리 미래 먹거리로 국가안보, 민생과도 직결되는 만큼 미·중 등 주요국의 경제안보 정책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1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통상교섭본부가 경제안보 최전선으로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국은 이미 첨단산업과 관련된 공급망 재편, 기술보호, 수출통제 등을 통해 경제와 안보를 연계한 통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안보 이슈들에 대한 협력과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전략물자와 첨단산업 관련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핵심기술의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확대하고 신흥국과의 협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경제동반자협정(EPA)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마음놓고 비즈니스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인도 등과의 FTA 개선협상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메르코수르 등과 FTA 협상 노력을 지속해 우리 경제영토를 넓혀나가겠다"며 "몽골, 조지아 등 국가와 EPA 협상을 지속하고 중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 및 전략적 협력국들과 TIPF, EPA 체결을 확대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우리 통상 네트워크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EF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급망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이슈를 비롯한 디지털, 노동 등 글로벌 신통상규범 형성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상외교가 수출확대, 외국인 투자유치 등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대통령 취임 초부터 이어진 사우디, 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 및 베트남, 네덜란드, 영국 등과의 대규모 투자와 업무협약을 실익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수출지원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한미일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를 통해 쌓아온 국가간 신뢰와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 등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우리나라 통상의 자산으로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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