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다이어트, 정말 밥만 줄이면 살이 빠질까?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 2024.01.11 17:14
-약손명가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 '여리한다이어트' 타워팰리스 도곡점 오석진 원장 칼럼

다이어트 할 때 가장 많이 해본 식이요법은 저탄고지 다이어트일 것이다. 저탄고지는 말 그대로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식이요법이다. 그런데 살이 정말 빠질까? 정답은 '살은 빠질 수 있는데 몸매가 예쁘지 않게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첫 번째는 전체적인 칼로리가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량을 내는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그런데 대부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인 밥만 줄이고 반찬의 양을 늘려 칼로리의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음식량을 내 몸에 필요한 기초대사량과 활동량보다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지고, 동일하면 유지되고,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할 때 반찬의 양이 늘진 않았는지도 꼭 신경 써 볼 필요가 있다.

여리한다이어트 타워팰리스 도곡점 오석진 원장/사진제공=약손명가
두 번째는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밥은 줄였지만, 반찬이 늘면서 당 섭취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찬을 만들 때 거의 모든 반찬에 설탕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우엉조림에는 8.53g의 당류가 있고, 제육볶음은 5g, 김치 0.5g, 찌개는 약 5~7g을 하루 세 끼만 먹어도 1일당 섭취 권장량인 50g을 초과한다. 따라서 저탄고지 식이요법을 할 때 꼭 반찬의 종류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제로 음료이다. 최근 제로 음료가 열풍을 불었는데 그 이유는 다들 설탕이 살이 찐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제로 음료도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게 좋다. 제로 음료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당질' 제로, 하나는 '당류' 제로로 나뉜다.


'당질' 제로 음료는 이름대로 당질을 포함하지 않는 음료이다. 반면 '당류' 제로 음료에는 당질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제로 음료를 마신다면 '당류' 제로 음료를 피해야 한다. 여기서 당질은 단당류(포도당, 과당 등), 이당류(자당, 유당, 맥아당 등), 다당류(전분, 올리고당, 덱스트린), 당알코올(자일리톨, 말티톨 등) 인공감미료로 나뉘는데 그 중 단당류와 이당류를 합해 당류라 한다.

즉 '당류' 제로 음료에는 단당류와 이당류를 제외한 다당류, 당알코올, 인공감미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한 글자 차이라서 헷갈리겠지만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할 때 '당질' 제로 음료만 마시도록 하자.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할 때 전체적인 칼로리는 어떤지, 반찬에 포함된 설탕, 제로음료를 꼭 신경 써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로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고 지방은 많이 먹어서 살이 빠지더라도, 내가 제일 빠지기 싫은 부위부터 빠진다. 예를 들어 가슴이 빠지기 싫으면 가슴 부위가 가장 먼저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제일 마른 부위는 살이 잘 빠지기 때문이다.

살을 빼는 이유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갖기 위함이니 무조건 식이요법의 다이어트로만 빼는 것은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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