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지난해 9월 부천시와 (재)부천문화재단(부천시립박물관)이 공모한 '부천 근현대기업 조사 연구 용역'에 선정됐다. 연구 총괄 책임은 오형민 비서사무행정학과 교수(부천융합지원센터장)가 맡았다. 이외에도 부천문화원, 한국국학진흥원, 계남역사문화연구소, 개항장연구소, 부천산업진흥원, 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 연구자 13명이 참여했다.
조사대상은 1930년대부터 부천지역에서 성장한 △유한양행 △삼성반도체 △삼양홀딩스 △한미재단 등 4개 기업이다. 오 교수팀은 해당 기업을 면밀히 조사한 뒤 결과를 아카이빙(Archiving)했다. 또 한국반도체를 설립한 강기동 박사, 각 기업 퇴직자들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천시 산업 발달사 △부천시 정체성 정립 및 문화·경제적 가치 △유물 보존 및 활용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오 교수는 "부천지역 근현대기업은 1차 산업인 농업부터 2차 산업 중화학 분야 기계 제조, 경공업 분야 의약품, 화장품 산업 등을 거쳐 첨단 디지털산업인 반도체에 이르렀다"며 "부천이 대한민국 산업사의 축소판이자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요람의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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