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그룹과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최 회장은 SK 부스에서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전시관에 마련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관람에는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도 합류했다.
SK그룹 부스 관람 후에는 삼성전자 부스로 이동해 신제품을 살폈다. 특히 최 회장은 삼성전자가 전날 공개한 가정용 로봇 '볼리'를 보고 "가격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투명 마이크로 LED에 대해서는 "집 유리창으로도 가능하냐"거나 "전원이 꺼졌을 때 TV처럼 검은색 띄는 거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LG전자 부스에서는투명 올레드(OLED) TV와 스마트 솔루션, 미래형 모빌리티(이동 수단) 콘셉트카 '알파블'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알파블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직접 타 보거나 "LG가 차를 만드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HD현대 부스에서 정기선 부회장을 만났다. 정기선 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8분여간 직접 부스를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미래에는 무인화 기술과 AI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현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들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공개한 가정용 로봇에 대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새로 출시 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에 들어갈 생성형AI가 볼리에도 탑재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가 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도 눈여겨 봤다. 정 회장은 "이제 모든 유리창을 디스플레이화 시킬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한 부회장에게 묻기도 했다.
이 외에도 허태수 GS 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 등도 CES를 찾았다. 오는 10일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