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8조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338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5877억원)를 하회했다"며 "EV(전기차)용 원통형 전지와 중대형 전지가 수요 둔화에 직격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예상된 부진보다 중요한 것은 업황 회복의 시점"이라며 "원통형 수요는 주요 고객사의 페이스리프트 차종 출시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수요 회복과 재고 축적이 이어질 전망이고 중대형 수요는 유럽 회복 속도가 아직 더뎌 올해 하반기를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전기차 수요는 상저하고가 뚜렷할 것"이라며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일단락되고 주요 신차들이 출시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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