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CES서 삼성부스 찾아 '폭풍질문'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이재윤 기자 | 2024.01.10 06:55

[CES2024]

최태원 SK회장이 9일 CES 2024에서 삼성 부스를 방문했다. 가장 왼쪽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세연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전·전자 박람회 CES2024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만났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와 가정용 로봇 볼리 등 스마트홈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CES메인 전시관인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SK그룹 통합 전시관을 찾아 직원들을 만났고, 근처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로 향했다. 삼성전자에선 한 부회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최 회장을 맞이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 총괄 부사장이 현장에서 최 회장의 질의응답에 답했다.

최 회장은 35분 가량 삼성전자 부스에 머물며 다양한 신제품을 살펴봤다. 최 회장은 AI(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TV신제품을 살펴보고 한 부회장에게 작동원리를 질문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작동하는 로봇청소기가 시연 중 멈추자 "(로봇청소기가) 자고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CES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볼리'를 보고 "가격이 얼마나 되냐"고 묻기도 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삼성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신제품이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신제품이다. 기존에도 투명 마이크로 LED가 있었지만, 완성품(세트) 형태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를 고정하는 베젤(테두리)를 최소화하는 '심리스(seamless) 기술'을 통해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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