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차량 디스플레이 1위' LGD, 미국서 넘버원 기술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오진영 기자 | 2024.01.10 08:00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57인치 P2P LCD'와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의 전자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자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주제로 해 세계에서 가장 큰 차량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배치했다. 경영진은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양산해 주요 고객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9일(현지시간)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차량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패널) LCD'와 현존 슬라이더블(미끄러지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최초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들을 최대한 빠르게 상용화하는 한편, 더 큰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손기환 오토사업그룹 오토마케팅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전시관에 있는 제품들은) 기술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됐으며, 수주해 오면 2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라며 "50인치급 올레드 제품도 개발 중이며, 2~3년 내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초대형 화면이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의 제품이다. 큰 크기와 높은 화질, 내구성과 디자인을 높게 평가받아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평소에는 화면이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펼쳐지는 제품이다. 곡률반경이 30R(반지름 30mm의 원의 휜 정도)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 화면을 수납할 수 있다. 또 QHD(2560x1440)급 이상의 고해상도로 몰입감을 높이고, 고감도 터치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10인치 이상 글로벌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1등을 지키고 있다. 김병구 오토사업그룹장(전무)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3. 3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4. 4 군중 앞 끔찍한 전처 살해…"안 잡힐 자신 있다" 증발 16년째[뉴스속오늘]
  5. 5 "살결 부드러워"… BTS 진에 '기습뽀뽀' 한 일본팬, 뻔뻔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