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 기술 한자리에...CES에서 만나는 수소와 SDV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이태성 기자 | 2024.01.10 03:32

[CES 2024]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그룹 차원의 역량이 담긴 미래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홀에 지난 2022년 대비 3배 가량 더 넓은 2010㎡(약 60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소 및 소프트웨어 주요 실증 기술 소개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통한 인간 중심의 미래 비전에 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 관련, 전시 부스에 수소 생태계를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세 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적용 기술을 선보였다.

생산 단계에서는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볼 수 있다. 저장·운송 단계 테이블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물류 비즈니스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활용 단계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용도와 규모에 맞춰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트램 등을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대전환 내용도 부스에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과 협업했다.


현대차는 전시장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 핵심 하드웨어 구조를 구현한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통해 SDV 적용 차량의 하드웨어 구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 제어기와 컨트롤러 작동 데이터 흐름을 LED로 표현했고, 하나의 제어기가 고장나도 계속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는 '내결함성'(fault tolerance) 기능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전시한 두 가지 소프트웨어 제어 고성능 컴퓨터(HPVC) 모델은 현재 포티투닷에서 개발 중인 컴퓨터로 각각 발열을 공기로 식히는 공랭식과 물로 식히는 수랭식이다. 이 밖에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의 모빌리티 서비스 적용 사례 등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현대차는 CES 2024에서 발표한 비전에 따라 이동의 편의와 자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이스(DICE) △스페이스(SPACE) △시티팟(CITY POD)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콘셉트도 선보였다.

이 밖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도 전시했다. 스트레치는 자율 로봇으로 주로 짐을 실은 트레일러와 배송용 컨테이너를 비우는 작업을 수행한다. 부스 안에서 스트레치는 바닥에 놓인 박스를 운반하는 시연을 상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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