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염기훈 수원 감독 부임, 9대 지휘봉 잡았다... "K리그1 재진입 목표, 무거운 책임감 느껴"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1.09 17:45
수원의 제9대 감독으로 선임된 염기훈. /사진제공=수원 삼성 블루윙즈
염기훈(40) 감독이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9대 수원 삼성 감독으로 염기훈 감독을 선임했다. 패배감을 극복하고 혼선 없는 개혁 추진, K리그1 재진입 적임자로 판단했다. 코칭 스태프와 지원스태프 선임 전권을 부여한다. 계약 기간은 12월 말까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과 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 주요 핵심 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을 정했다. 복수의 감독 후보를 면밀히 검토했다"라고 설명했다.

염기훈 감독은 "팬들과 함께 K리그1 재진입을 이루겠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팬들이 있는 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8일 수원은 박경훈(60) 수원 신임 단장 선임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박경훈 단장은 염기훈 감독을 창단 후 최대 위기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선수단을 응집시켜 K리그1으로 복귀시킬 적임자로 결정했다"라며 "수원은 선수단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염기훈 감독이 당면 문제 해결과 팀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박 단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용감한 변화와 대담한 실행을 바탕으로 팀의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구단은 "박 단장은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1·2를 두루 경험했을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행정업무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구단을 쇄신해 1부리그 승격으로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경훈 단장은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FC 감독 등을 역임했고 최근 부산 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K리그 상황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염기훈 감독. /사진제공=수원 삼성 블루윙즈
박경훈 단장. /사진제공=수원 삼성 블루윙즈
박경훈 수원 삼성 신임 단장. /사진제공=수원 삼성 블루윙즈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박경훈 단장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박경훈 단장의 합류와 함께 수원 구단은 염기훈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2024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로는 강우영 제일기획 부사장이 왔다. 수원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동석 전 단장과 이준 전 대표이사는 알려진 바와 같이 사직 처리됐다.

다사다난했던 수원이다. 2023시즌 수원은 이병근(50) 전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병근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부임 364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휘봉을 이어받은 김병수(53) 수원 8대 감독은 5개월 만에 경질됐다.

수원은 시즌 중 파격 인사이동을 진행했다. 플레잉 코치인 염기훈을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부임 후 염기훈 감독 대행은 연승을 기록하는 등 수원의 최하위 탈출에 어느 정도 희망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에서 강원FC와 비기며 끝내 12위로 강등됐다.

염기훈은 수원에서 플레잉 코치,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직까지 수행하게 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를 뛰었던 레전드가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은 감독으로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염기훈 수원 감독 대행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달 2일 강원FC와 경기. 수원 삼성 관중석에서 경기장으로 연막탄이 투척됐다. /사진=OSEN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미안합니다"…'유영재와 신혼' 공개한 방송서 오열, 왜
  2. 2 항문 가려워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3. 3 연예인 망신주기?…"꽃게값 억대 미지급" 수산업자에 김수미, 1심 승소
  4. 4 "내 딸 어디에" 무너진 학교에서 통곡…중국 공포로 몰아넣은 '그날'[뉴스속오늘]
  5. 5 심정지 여성 구하고 홀연히 떠난 남성…알고 보니 소방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