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카페 매출 20배로 키웠다..지역경제 살린 '관광두레' 뭐길래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01.09 15:33
강릉 관광두레에서 부산 국제시장 선진지를 견학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관광사업 공동체'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총괄하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가 육성 및 지원하고 있다. /사진=관광두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일 '관광두레' 신규 사업지역 8곳과 관광두레 피디(PD) 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공동체가 직접 숙박과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올해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인천 중구와 광주 남구, 전남 진도군, 부산 수영구, 울산 동구, 경북 의성군, 경남 밀양시, 경남 함안군 등이다.

함께 선발된 관광두레 피디는 지역 주민공동체를 발굴하고 자생력 있는 관광 분야 주민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 수립 단계부터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약 180명의 관광두레 피디가 선발돼 총 901개의 지역 주민사업체를 발굴했다.

실제로 강원 정선에서는 관광두레 피디가 주민들이 간이역을 활용한 카페를 창업하도록 돕고 경영개선 지원을 받아 3년간 매출액을 20배 이상 키우는데 기여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주민사업체와 함께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수제 맥주, 버거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을 살려냈다.


관광공사는 최대 5년간 관광두레 피디 역량강화 교육과 주민사업체 육성 활동을 돕고, 발굴된 관광사업체에는 창업 교육 및 컨설팅,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하게 된다.

김중택 관광공사 관광두레파트장은 "관광두레 피디는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주민사업체를 발굴할 수 있는 역량에 주안점을 두고 선발했다"며 "관광두레 사업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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