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12일까지 CES 유레카파크(Tech West)에서 △헬스케어(31개) △데이터·인공지능(25개) △제조(11개) △ESG(4개) △모빌리티(7개) △양자(3개) 등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부스가 들어선 670㎡(약 200평) 규모의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스타트업 중 18개 업체는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1976년 제정된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을 갖춘 혁신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으로, 글로벌 기업 현직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해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CES에선 29개 분야에서 총 522개의 혁신상이 나왔다.
이 가운데 '탑테이블'과 '로드시스템'은 참여기업 중 1%(총 36개)에 한해 주어지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탑테이블'은 4차원(4D) 푸드 프린팅 시스템 기술을 인정받았다. 잉크는 질감과 크기, 영양 성분뿐만 아니라 인체 내 녹는 지점까지 설정하는 맞춤형 영양 제공 시스템이다. '로드시스템'은 모바일여권을 활용해 신원 인증 및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고 교통·택스리펀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업체다.
서울관은 지난해말 오 시장이 처음 발표한 서울색인 '스카이코랄'을 적용해 통일감을 강조했다. 개관식에선 서울시가 뿌린 씨앗(스타트업)이 혁신 트리(글로벌 기업)로 성장한단 의미를 담아 화분형 오브제를 활용한 점등식이 이뤄졌다.
앞서 서울시는 2020년 20개 기업과 함께 CES에 처음 참가한 후 '서울관'을 통해 혁신기업 투자유치와 세일즈를 지원해왔다. 참가기업 수는 △2020년 20개 △2021년 15개 △2022년 25개 △2023년 66개 등이었으며 혁신상을 수상한 업체들도 △2021년 2개 △2022년 6개 △2023년 17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어 오 시장은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신산업, 신기술 창업 현장에서 기업가 정신을 꺾는 규제 장벽을 없앨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풀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전달 플랫폼으로서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CES엔 서울 9개 구청도 참여했다. 서울 구청장협의회장인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포함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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