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만 11명 농협중앙회장 선거 '최후의 승자는?'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4.01.08 15:02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부 건물.
조합원 직선제로 오는 25일 치러지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정치인, 조합장 출신 예비후보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대의원들이 선출해 온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전체 조합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는 중앙회장 예비후보자 등록이 개시된 지난 달 13일 이후 현재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가 11명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대부분 농협조합장 출신이지만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 출신뿐만 아니라 농업회사법인, 농협중앙회 임직원 등 다양한 경력의 후보자들이 포진해 있다.

11명의 후보는 △강호동(63년생·율곡농협조합장) △구정훈(61년생·옥과농협조합장) △송영조(56년생·부산금정농협조합장) △서석조(52년생·북영덕농협조합장) △이찬진(60년생·전 국회의원 출마) △임명택(56년생·전 농협중앙회 근무) △정운진(59년생·농업회사법인 우주 대표) △정병두(64년생· 전 국회의원 출마) △조덕현(57년생·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56년생·부경원예농협조합장) △황성보(55년생·동창원농협조합장) 등 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대의원 간선제가 아닌 조합원 직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농협 대의원으로 선출된 292명의 조합장이 중앙회장을 선출해지만, 이번에는 농협·축협·품목농협 등 1111개 조합장이 중앙회장을 뽑는다.


특히 부가의결권(소속 조합원 수에 따라 투표권을 차등) 조항에 따라 조합원 수가 3000명 이상인 조합에는 2표, 3000명 미만인 조합에는 1표가 배당된 것도 변수다. 8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되면 조합원 투표 수는 대략 1250표를 전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선거인 명부작성이 완료되면 10~11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본선에서 뛰는 후보들이 확정된다. 예비후보자 11명중 등록을 철회하는 이가 나올수도, 또 새로운 인물이 합류할 수도 있다. 본선 후보자들은 12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24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 한 관계자는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농협중앙회장 연임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농협법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지게 된 만큼 선거에서 구성원들의 의사가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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