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6호 영입 인재' 황정아 박사 "비례보다 지역구 출마 선호"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01.08 11:40

[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6호 영입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차 인재영입식에서 조승래 의원으로 부터 꽃다발을 전달 받고 있다. 2024.01.08.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총선을 위한 6호 인재영입 인사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박사)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황 박사는 올해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딛을 계획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황 박사 영입 소식을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황 박사를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포스텍(POSTECH)의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누리호에 탑재된 군집위성 도요샛을 개발한 우주 방사선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전남 출신인 황 박사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공위성 개발과 우주과학 연구를 해온 물리학자인 황 박사는 대학원 시절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1호에 탑재되는 탑재체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현재는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서 새로운 인공위성 사업을 직접 기획·설계하고 개발 중이다.

황 박사는 누리호 개발 성공 주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누리호 인공위성의 기획부터 설계, 개발 과정 전반에서 주도적으로 역할했고, 위성 시스템을 총괄하는 시스템엔지니어를 맡아 위성 개발기간 7년 동안 힘을 쏟았다.

황 박사는 "인공위성을 개발할 때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쏘아올린다는 소명의식으로 임해왔다"며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과학을 지키기 위해 이제 연구실을 나와 정치의 장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 자주국방과 국방우주, 전략적인 우주개발과 국제협력, 과학기술자가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과학기술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황 박사는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로 갈지, 지역구를 갈지 당과 협의한 뒤 당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저는 비례보다 지역구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원고갈·기후위기 속 우주진출이 필연인 시대에 우주과학기술은 국가생존을 좌우할 국가 경쟁력의 척도"라며 "윤석열 정부의 겉과 속이 다른 과학기술 예산정책이 현장에 혼란을 불러왔지만 민주당은 대한민국 과학계 현장과 학자들의 사기진작, 처우에 앞장서겠다. 제2, 제3의 황정아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일 7번째 영입인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7호 영입인재 컨셉은 '청년'이다.

인재영입위원회 간사 김성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현재까지 1944명의 인재추천이 있었다"며 "여러 사정상 1월11일까지 국민인재추천을 마감하려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거제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역구에 출마할 분은 대략 15명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지만 제도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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